'바람의 손자' 이정후, 키움 주장으로 선임 "키움 소속으로 최선 다할 것"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타격 5관왕을 수상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2023시즌 영웅군단을 이끌 주장으로 임명됐다.
키움 구단은 20일 이정후가 새 주장으로 선임, 2023시즌 선수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이달 초 이정후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번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정후가 이를 수락했다.
2017년 프로에 입문한 이정후가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출중한 기량과 함께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 키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바 있다.
이정후는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 감독님께서 내게 주장을 맡기신 것도 어린 선수들의 프로 적응을 돕고 힘들 때 챙겨주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와 연차 상관없이 선수들 모두가 언제나 편안하게 다가와 이야기하고 또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정후는 이달 말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할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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