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만 구독자 '음주운전' 운동 유튜버 ‘지기tv' 은퇴 선언… 학폭 의혹은 아니다

구독자 82만4000명을 보유한 유튜버 지기TV.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출처 : DBC뉴스(https://www.dbcnews.co.kr)

8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헬스 유튜버가 음주운전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대 때 과일가게부터 시작해 30대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등 줄곧 성실한 모습을 봐온 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헬스 유튜버 '지기TV'는 27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유튜브 모든 활동은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 유튜브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받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지기TV는 "어젯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언덕 쪽에 제 차가 있었다"며 "당연히 대리기사님을 호출했고 제 차가 위쪽을 향하고 있어서 헤드라이트를 켜서 대리기사님이 조금 더 찾기 편하시라고 차를 반대쪽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운전석에서 내린 지기TV는 순찰 중이던 의경과 마주쳤다. 지기TV는 "운전할 의도가 없었어도 운전대를 잡은 것 자체가 법에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경찰이 그랬다"며 "저 또한 잘못을 인지하고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고 말했다.

구독자 82만4000명을 보유한 유튜버 지기TV.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출처 : DBC뉴스(https://www.dbcnews.co.kr)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5% 수치로 음주운전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다고 한다. 현재 그는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성실히 조사받겠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또 지기TV는 27일 올린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살면서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누구를 괴롭히면서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며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기TV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 유튜브 활동은 여기까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두 아이의 아빠인 지기TV는 웹 예능 '가짜사나이2'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25세부터 5년간 과일가게를 운영하면서 월매출 순이익 평균 1000만원을 벌었다고 공개, 이렇게 모은 돈으로 서른 살에 큰 집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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