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개딸' 공격 좌표 찍혔다.. "난 체포동의안 부결표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추정해 배포한 체포동의안 이탈표 행사 의원. / 뉴스1 제공 출처 : DBC뉴스(https://www.dbcnews.co.kr)

이 의원 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평소 증거도 불충분하고, 정황적 혐의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라며 "지역구 당원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부분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지지자는 물론 일부 당원들이 표결에 문의하고 있으나 평소 소신을 충분히 설명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 있다"라며 "비밀투표 원칙에 따라 그동안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부결됐다.

개표 결과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 최소 31명이 반란표를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탈표 색출 작업에 들어가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44명의 얼굴 사진과 휴대전화번호가 담긴 리스트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 명단에는 충북 지역구 민주당 의원 4명 중 이장섭 의원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지지자들은 이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항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낙연 전 대표와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상대로 강제 출당과 징계 청원활동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때 대장동 문제를 최초로 터뜨렸고, 박 전 위원장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유도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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