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잔소리 너무 싫었는데"…예산 국밥집 사장, 결국 백종원에 고개 숙이고 오열한 이유

백종원 유튜브

'백종원 거리' 간판 철거 소식 이후 백종원 프로젝트에 비협조적이었던 가게로 오인받아 손가락질을 당해야만 했던 국밥집 사장님이 직접 백종원을 찾아 고민을 나눴다.

뉴스1에 따르면 29일 백종원 유튜브에 공개된 '백종원 시장이 되다 19화'에서는 '백종원 거리' 간판 철거 이후 예산 국밥·국수거리의 변화에 대한 후일담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예산에서는 6년간 예산시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백종원 거리' 간판의 철거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유튜브에서 "군과 협의했고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이름을 내리기로 했다.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며 마음고생이 있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백종원 거리에 있던 가게 중 백종원 개발원의 문을 두드린 건 누구보다 백종원 컨설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던 '외갓집 소머리 국밥' 사장님 부부였다.

사장님은 "일 년에 여행 한 번을 못 가지만 컨설팅 때는 가게 문을 닫고 부부가 꼭 참석했는데 간판 철거 이후 '저 아줌마 맞잖아. 유튜브에 나온 아줌마'라며 손가락질을 당했다. 가게 문 열기가 무섭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따라와 줬던 외갓집 사장님들을 자신도 기억한다고 했다. 백종원은 "저도 잘 안다"며 "(더본코리아) 개발원에서도 제일 칭찬하던 가게였다"며 부부를 다독였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시청자들에게 간판을 내렸다고 해서 자신이 백종원 거리를 떠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조언을 부담스러워했던 일부 매장들도 있었지만 잘하는 가게들도 있었다. 지금도 (도움을) 원하는 가게에 한해서는 컨설팅을 해드리고 있다"며 백종원 거리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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