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엔하이픈 제이(21·박종성)이 한국 역사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18일 제이는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에 "지난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라며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제이는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린다"라며 "당시 라이브에서 내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내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난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난 사과글에 담긴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다"라며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내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건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엔진분들과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들을 읽으며 알게 된 내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다"라고 한 제이는 "내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고, 내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2차 사과문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제이는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답을 찾고 있지만 지금까지 생각해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라며 "더 깊이 고민해서 내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제이는 지난 10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같은 팀 멤버 성훈이 "요즘 한국사가 재밌다"고 말하자, 제이는 "난 세계사, 한국사는 학교 공부로 어느 정도 배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이는 "내가 역사 공부를 좋아하다 보니까 뭔가 정보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야 하나, 그냥 몇 주 공부하거나 훑어보면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라며 "너무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은 정말 끝도 없다, 뭔가 쭉 있는데 한국은 한 번에 지나가다가 삼국시대 되고 나서 조금 그게 있는 거지, 생각보다 왜 빨리 끝났지란 느낌을 많이 받긴 했다"고 말해 한국사 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제이는 11일 "오늘 위버스 라이브를 한 후 팬푼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라며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공식 팬덤명)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사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인상만으로 너무 부주의하게 말을 했습니다"라며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 내가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말들이었다 생각하고 내 잘못이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어찌 됐건',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등의 표현이 사과문에서는 부적절했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논란이 더 거세진 바 있다. 이후 제이는 일주일 만에 2차 사과문을 올렸다.
다음은 제이가 팬 커뮤니티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엔하이픈 제이입니다.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위버스라이브와 지난번 글 이후에 엔진분들과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들을 읽으며 알게 된 제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고, 저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이 사과에서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오늘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답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 깊이 고민해서 저의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표현들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엔진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엔진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ttps://www.db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06
기사 원문
"어찌 됐건"→"정말 경솔"…엔하이픈 제이, 화난 국내 여론 돌릴까? - DBC뉴스
보이그룹 엔하이픈 제이(21·박종성)이 한국 역사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18일 제이는 공식 팬 플랫폼 위버스에 "지난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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