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견호텔 맡긴 치와와 '로드킬'…CCTV 보던 견주 통곡, 누구 잘못?

직원이 보지 못한 사이 반려동물 호텔 입구 쪽 펜스를 뛰어넘는 치와와. (SBS 갈무리) 출처 : DBC뉴스(https://www.dbcnews.co.kr)

애견호텔에 맡겨둔 반려견이 로드킬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견주는 애견호텔에 책임을 물었고, 업체 측은 우발적 사고였다며 난감해했다.

17일 SBS는 지난 14일 오후 2시 반쯤 제주의 모 반려동물 호텔에서 A씨가 맡긴 일곱 살 치와와가 탈출하는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매장에서 다른 개와 놀고 있던 치와와는 갑자기 입구 앞 울타리 근처 의자로 뛰어올랐다. 치와와는 그대로 울타리를 넘어갔고 절묘하게도 배달기사가 문을 연 사이 재빠르게 호텔을 빠져나갔다.

펜스를 넘은 치와와는 배달기사가 문을 연 사이 애견호텔을 빠져나갔다. (SBS 갈무리) 출처 : DBC뉴스(https://www.dbcnews.co.kr)

실종된 지 20시간여 만에 발견된 치와와는 애견호텔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 행사차 서울에 가기 전 업체를 믿고 반려견을 맡겼는데 예상치 못한 사고 소식에 울분을 토했다.

 

A씨는 업체 측의 관리 소홀과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였다며 특히 업체가 실종된 지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주인에게 알려 반려견을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A씨는 "개가 탈출 가능했던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 즉시 견주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게 더 화가 난다"며 통곡했다.

업체 측에서는 개를 찾느라 견주에게 연락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하며, 탈출은 찰나의 순간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였기 때문에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업체 측은 실종 5분 만에 상황을 파악하고 유기동물 구조팀에 신고했으며 영업을 중단하면서까지 개를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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